-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1
저희 엄마랑 강화도를 가게 되면 늘 가고 싶어 하시는 곳이 있어요.ㅎㅎ 시원한 해풍 쐬고, 햇볕 쫴고, 시야가 짧기만 한 도시에서 벗어나 넓고 멀리 보고 싶을 때 가기도 하고, 종종 저의 외국인 친구들이 있을 때 다녀왔던 곳이죠.ㅎ 친구가 석양 보러 가기 좋은 곳을 찾았다며 함께 갔더니 바로 <분오리 돈대>였네요!ㅎㅎ
강화도에 정비되지 않은 분대까지 해서 원래는 정말 많은 돈대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섬이다 보니 방어 시설을 많이 설치해 침입을 막고자 했던 것 같아요.
분오리 돈대는 조선시대 때 축조 된 돈대로 분오리 돈대도 마찬가지로 외적 침입 방어와 관찰을 하기 위해 쌓은 곳이라고 합니다!
동막 해수욕장을 가기 전에 왼쪽에 주차장들이 있는데, 주차는 거기에 하시면 돼요! 그럼 분오리돈대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러면 왼쪽으로 오르막길이 보이는데, 성벽이 보이시죠!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바로 분오리돈대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꽤나 높은 곳입니다!ㅎㅎ 경사가 좀 있어서 어르신들은 조심하셔야 할 거 같고, 특히 비 온 뒤엔 길이 많이 미끄러워요! 경사가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올라가시면 이렇게 설명도 나와있어요! 강화 군영에서 돈장을 두어 지키게 할 만큼 중요했던 돈대라 하네요!!
짜잔-! 안에 들어가면 잔디와 냉이 꽃들이 자란 흙에 돌로 토성을 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는 흙바닥의 위치에 있고, 다소 위험해 보이지만 쌓여있는 돌 위로 걸을 수 있어요!
가리는 건물이 없어 햇빛도 가림 없이 제대로 받을 수 있었어요. ㅎㅎ 핸드폰이 오래돼서 그런지 탁해 보이지만.. 수평선을 본 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어요! 요즘 하도 건물이 높아 하늘 보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근교에 나와 바다, 산, 하늘을 보면 눈이 정말 시원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ㅎㅎ
한쪽에는 낚싯배들이 한참 조업을 하시는 듯 보였어요.ㅎㅎㅎ 분오리 돈대 바로 옆에 분오리항이랑 어판장이 있어요! 어판장 근처에서 오빠들과 낚시하다가 핸드폰을 빠트린 슬픈 경험이 있어 그 후로 잘 안 갔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라고요. ㅎㅎ
저희는 석양을 보러 갔기 때문에 성벽 돌에 앉아 조용히 바다와 해를 감상했습니다! 위치만 잘 잡으면 자연만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 도시에서는 이런 모습 보기 정말 힘든데 분오리 돈대는 이렇게 석양 보기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석양만 봐도 마음에 정말 편해졌어요.ㅎㅎ
가슴이 정말 시원해지는 곳이었어요. ㅎㅎ 내려갈 때에도 경사가 있으니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더 긴장되고 힘들더라고요!ㅠ
돈대에서 내려오면 왼쪽에 계단이 있는데, 돈대의 둘레를 걸을 수 있는 둘레길도 있어요! 이곳은 한참 출입이 막혀있었는데 열려있어서 저도 다녀왔습니다 ㅎㅎ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분오리항이 나오는데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계단이 많아 다시 입구로 돌아왔어요. ㅎㅎ
둘레길에서도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ㅎㅎㅎ 석양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꼭 그대로 모든 게 멈춘 것만 같았어요. ㅎㅎ
저는 강화도를 정말 자주 가기 때문에 당연하고, 익숙한 곳들이라 생각해서 특별하지 않았어요. 늘 봐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친구 덕분에 분오리돈대에서 처음 석양 지는 모습을 봤는데 이제야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고요!ㅎㅎ 리프레시가 되었던 너무 좋은 휴식이었습니다!ㅎㅎ
요즘 강화도에 많은 것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가깝기도 하고, 돌아보면서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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