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 마시안해변 근처 <바위섬 조개구이>
- 영업 시간_ 월-금 10:00~23:00 / 주말 10:00~새벽01:30
- 주차, 예약 포장 가능
갑자기 찾아온 가을 날씨에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드라이브를 격렬히 원하기도 하고, 마냥 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격해지곤 하네요.ㅎㅎ 이런 날씨에 딱 야외에서 먹어줘야 하는 것이 있죠! 바로 조개구이입니다!!ㅎㅎ 저도 이제 더 바빠질 예정인데, 바빠지기 전에 놀 수 있는 거 최대한 다 놀려고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그래서 바로 달려간 영종도! <바위섬 조개구이>를 다녀왔습니다. ㅎㅎ빨리 갔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는 이미 만석이라 아쉽게도 바다 쪽 자리는 잡지 못 했어요.ㅠㅠ
저희는 커플세트 2번 조개구이+가리비+칼국수 중짜리로 주문을 했습니다.ㅎㅎ 새우랑 고민하다가 새우는 또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가리비로 바로 선택!ㅎㅎ
장갑, 집게, 물과 함께 반찬들을 가져다주십니다. ㅎㅎ 반찬은 이렇게 나와요! ㅎㅎ 특이하게 라볶이가 나오는데 불 조절이 잘 안 돼서 안 익었는데도 밑에는 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중간에 뺄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밑반찬은 추가로 달라고 하면 더 주시고, 라볶이는 메뉴에 있어서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ㅎㅎ
조금 기다리다 보면 조개들이 나옵니다!ㅎㅎ 키조개, 가리비, 동죽, 석화 등 대체로 큼직한 조개들로 나왔습니다.ㅎㅎ 작은 동죽도 꽤 있더라고요.ㅎ 작은 조개들은 먹기도 불편하고, 큼직한 것들에 비해 맛이 조금 덜 하다고 느껴서 나중에는 안 먹게 되었어요.ㅠㅠ 먹선생님 말로는 작은 조개는 씹히는 게 없어서 별로라고 하더라고요.ㅎㅎㅎ
조개들은 짠맛이 강하지 않아 먹기 좋았습니다. ㅎㅎ 가리비에 붙은 따개비들도 살아 움직일 만큼 싱싱한 조개들이었고요, 해산물을 먹는 것에 있어 늘 비리거나 깔끔하지 못할 거란 걱정을 염두하고 먹긴 하는데 깔끔하게 먹을 수 있던 곳이었어요.ㅎㅎ 음식 갖고 장난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ㅎ
지글지글 치즈 가리비입니다.ㅎㅎ 치즈와 가리비의 조화가 이렇게 좋았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닫네요.ㅎㅎ 하지만 저는 치즈 없는 가리비가 더 입에 맞았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바닷바람을 바로 맞고 있어서 불이 한쪽만 강해서 골고루 잘 뒤집어가면서 구워줬어야 했는데요,ㅎㅎ 바다가 있고, 바람이 있고, 조개가 있는데 골고루 굽는 게 어려운 일인가요ㅎㅎ 부지런히 구워 입에 넣으면 행복 그 자체인 걸요.ㅎㅎ
석화는 직화로 구울 경우 팡팡 터지기 쉽기 때문에 쿠킹포일에 싸여 나와요.ㅎㅎ 오랜만에 먹는 석화 구이라서 필리핀에 아주 잠시 있을 때 같이 로스티드 오이스터를 먹었던 외국인 친구들이 생각나네요.ㅎㅎ
저희가 처음 도착했을 땐 바닷물이 찰랑찰랑 가득했는데, 어느 순간 물이 확! 빠져있더라고요.ㅎㅎㅎ 자연의 섭리는 정말 신기합니다.ㅎㅎㅎ 고양이도 맛있는 냄새가 나니 자꾸 찾아오더라고요.ㅎㅎㅎ
테라스나 야외가 아니어서 아쉬웠는데, 천장이 움직이더라고요!ㅎㅎ 어두워지기 전까지만 잠깐 열어주시는 것 같았는데, 오랜 시간은 아니었고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오픈되어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ㅎㅎ 야외에서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조개를 다 먹을 때쯤 칼국수를 요청했는데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도, 심지어 조개도 다 먹어 접시들 정리를 해 둘 정도로 칼국수가 나오지 않았어요.ㅠㅠ 다시 주문을 확인해 보니 앞에 주문이 밀려서 늦었다고 바로 가져다주신다 하더라고요.ㅠㅠ 그제야 칼국수가 나왔는데 다른 테이블에 다 나오는 앞접시, 김치는 오지 않아 또 직원을 불러 재차 요청을 했어야 했어요.ㅠㅠ 칼국수는 후추 맛이 정말 강렬했고, 면이 익지 않아서 저는 못 먹겠더라고요.ㅠㅠ 아무래도 손님이 많아서 생긴 일인 듯한데, 칼국수 요청하실 때 확인 한번 더 하시면 저희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 거 같습니다.ㅠㅠ
깔끔하게 조개 구이도 잘 먹고 왔는데, 직원 분 부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ㅠㅠ 테이블에 벨을 눌러도 오지 않으셨고, 불러도 대답만 하고 오지 않으시고,ㅠㅠ 직원 옷 뒤엔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쓰여 있었는데 왜 저희한텐 안 와주셨어요..ㅠㅠㅠ 아쉬웠습니다.ㅠㅠㅠ 그래도 바다 보면서 깨끗하게 조개 구이 먹을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ㅎㅎ
커플세트 중으로 시키니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고, 대식가들이 아닌 경우엔 양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ㅎㅎ 저도 위가 좀 줄어서 많이 먹진 못 했습니다. ㅠㅎㅎ 식당은 대체로 깨끗했고, 오랜만에 깔끔한 조개구이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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