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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한 주 기록] 5월 01일부터 5월 07일 간의 내 하루들 정리

by 조이사이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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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Welcome to Korea!
 대만에서 친구들이 왔다. 영어를 안 쓴 지 너무 오래되어서 버벅거렸지만 열심히 쥐어짜며 대화를 나눴다. 약 3년 전, 짧은 시간 만난 친구들이었음에도 마음이 편했고, 당시에는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고민이나 나의 숨길만한 이야기들을 오히려 더 편하게 터 놓고 말할 수 있었던 친구들. 같은 공간에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놀고, 같이 술 마시고, 같이 밥 먹던 그때가 많이 그립다. 이제는 이 날의 만남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들기에 사실 그렇게 많이 아쉽진 않다. 소중한 내 친구들!! Take care!

공항 픽업하고 숙소 앞에서

5월 2일: 거래는 조심히!
 다시 열심히 블로그한다는 생각에 글만 쓰다가 저녁에 당근 거래하는 것을 깜빡했다! 약간 거리가 있어 미리 나가 산책할 겸 다녀오려 했으나, 다행히도 20분 전에 기억나서 부랴부랴 이동을 했다. 물건 교환 거래였는데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왔다! 약속 시간은 지켜서 다행이다. 정신 차리고 다니자!
 번개장터에서 팔린 내 물건이 다른 아이디로 되팔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도 더 비싸게...!! 하.. 불쌍하게 연락을 준 것이 맘에 걸려 서비스도 넣어줬는데..! 톡으로는 정말 감사하다더니!!ㅠㅠ 당했다.. 인류애를 잃은 하루... 호의로 준 내 서비스도 되팔러에게 곧 되팔리게 되겠지... 호의로 친절을 베풀었는데, 상대에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때도 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고민된다. 호의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미워ㅠ

5월 3일: 새로운 독서 시작
 선물 받은 책을 드디어 펼쳤다. 노트에 정리하면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정리하려고 주문한 노트가 이제서야 왔기 때문! 종교 서적을 떠나서 반감이 드는 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고민을 상담했다가 선물을 받은 책이다.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천천히 독서 리뷰도 준비해 보자!


5월 4일: 키링 장식 드디어 완성!
 열심히 발품 팔아 모은 나의 슬램덩크 키홀더! 색상이나 불량 이슈가 있지만 내가 가진 키링들은 크게 문제 되어 보이지 않아서 모아두었던 것들이 드디어 장식장이 도착해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소소하게 기분 좋아진 하루.


5월 5일: 너무나 행복한 하루!
 조르고 졸라 혠니와 함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응원상영을 보고 왔다. 복불복이 심하다는 응원상영이기에 그동안 보지 않았으나, 마지막으로 경험해보고 싶어 혠니를 꼬셔 다녀왔다. 그전에 영화 시간이 저녁이기에 점심 전부터 만나 칼국수도 먹고, 무의도 드라이브도 해보고, 카페 가서 빵도 먹고, 혠니의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쇼핑도 하고, 햄버거도 먹고 ㅎ 나란 사람을 믿고 속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서 많이 고마운 우리 혠니! 그에 반해 해주는 것이 없어 너무나 미안하기만 하다.
 응원상영은 후기를 조만간 써보려고 한다. 너무 재미있고, 한 번쯤 경험해도 재밌을 법한 일이었으나, 너무나 과한 드립이 난무한 나머지 불쾌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재밌게 즐겼고, 혠짱은 쿨하게 응원봉을 버렸다..! 과한 드립없이 깔끔한 응원상영 보고 싶다!! 


5월 6일: 우여곡절 어버이날&엄마 생신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엄마의 생신도 있기에 혈육네 내외가 식사 대접, 집으로 초대를 했다. 자주 만나는 우리 사촌들까지. 그러나 식당 건물의 협소한 주차장 때문에 나의 사랑스러운 겸둥이는 늦게 만났다. 우리 가족은 제대로 식사도 못 하고 고생만 했다.. 좋은 날이기만을 바랐는데, 비도 많이 오고 속상했다. 그래도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고생한 우리 엄마 한 번 더 안아드려야겠다. 


5월 7일: 청소, 엄마랑 시장데이트
 모처럼 쉬는 날인데 일찍 눈이 떠졌다. 일어나서 매일 한다고 했지만 미뤄둔 방을 청소했다. 매일 알게 모르게 쌓여왔던 것들이 내 방에서도, 내 머릿속에서도 정리가 되어가는 듯하다.
 주말이면 엄마랑 산책하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오늘도 시장 가서 엄마가 사고 싶은 과일, 채소들 샀다. 엄마의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져 간다. 나 때문에 다친 것은 아닌지, 이제 회복하는 능력이 부족한 건지 속상함이 자꾸 올라온다. 산책할 때마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무거운 만큼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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