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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전시

[뮤지컬: 엘리자벳]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이지혜, 신성록, 이지훈, 민영기 등 캐스팅/1층 14열 시야 후기

by 조이사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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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엘리자벳>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 공연 기간: 2022. 08. 23 ~ 2022. 11. 13
  • 관람 시간: 170분 (인터미션 20분)
  • 관람 등급: 8세 이상

엘리자벳포스터
[출처] 멜론티켓

 


뮤지컬 <엘리자벳>

2022. 10. 02 일요일 19:00 

1층 14열 관람

이지혜, 신성록, 이지훈, 민영기 등


 인터파크 티켓 로그인에 문제가 있어 요즘 자주 사용하는 티켓 구매처는 멜론 티켓인데요, 멜론티켓으로 웃는 남자를 N회차 구입한 덕에 할인 쿠폰이 와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엘리자벳>을 보고 왔습니다!  개막 전부터 캐스팅 논란의 중심이 있던 작품이죠.ㅠ 그래도 10주년인데 꼭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촘촘하고, 꽉 찬 공연이었습니다. ㅎㅎ 

 같이 공연 보기로 한 선생님과 일찍 만나 둘려보고, 허기도 채울 겸 이른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인기 많은 작품이다 보니 발권 시작 시간 약 1시간 40분 전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이런 시간에도 포토월은 줄을 서야 했는데 그래도 많은 대기자가 없어서 오래 걸리는 시간은 아니였습니다. ㅎㅎ

 티켓은 인터넷 예매 후 공연 당일 3시간 전에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옵니다. QR코드가 나오는 링크가 있는데, 링크를 누르고 키오스크에서 직접 발권을 하는 시스템인데 많은 분들이 키오스크에서 큐알을 어떻게 찍는 건지 헤매시다가 포기하고 다시 줄을 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ㅠ 큐알코드를 킨 상태에서 키오스크의 가운데에 있는 키오스크 리더기에 가져다 대면 되는 거니까 포기하지 마시고 그냥 가져다 대보세요!ㅠㅠ 가져다 대도 안 된다 싶으면 핸드폰을 돌려서 위치를 다시 맞춰보면 소리가 나면서 발권이 되실 거예요!ㅎㅎ그래도 어려우신 경우에는 4번 키오스크는 예매번호로 발권이 가능하니 4번에서 받으시면 됩니다.ㅎ 3층 객석이 있는 층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멜론티켓 이용하시는 분들은 10월 30일 공연까지 카카오 페이로 결제하면 7%할인이 되네요! 신한카드 결제 시 받는 할인이 5%인데, 7%면 나쁘지 않은 할인율이네요!

 1층 객석이 있는 B2층으로 내려오면 1층 객석 공연장 입고와 함께 물품보관소, MD부스, 신한 play musical lounge, 포토존이 있습니다. 아참, 저도 늘 헷갈리는데, 1층 객석이 B2층, 2층 객석이 b1층으로 생각하시면 덜 헷갈리실 거 같아요!ㅎㅎ

 MD에 큰 관심을 안 가졌더니 사진이 이것뿐이네용.. 반성합니다..ㅎㅎ MD부스는 객석1층(B3), 객석2층(B2) 두 군데 있었어요!

 

 캐스팅보드와 포토존이 나란히 있는데 다들 줄 서 계셔서 순서 바뀌는 그 틈을 타 호다닥! 찍었어요.ㅎㅎ 2층 객석이 있는 B1층에도 캐스팅보드와 새장이 있으니 잊지 마세용ㅎㅎㅎ

 신한 play musical lounge도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쁜 곳인데 앉아서 쉬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사진 찍는 분들도 많은데 공간도 좁아 북적거리더라고요. ㅠ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푸른 톤에 조명과 거울 조형이 같이 어울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나올 법한 분위기의 공간이었습니다.ㅎㅎ 신비롭고 유리구슬 같은 공간이었어요.ㅎㅎ

  신한 라운지 앞에 10주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이 있는데, 이곳도 충분히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ㅎㅎ 10년 전의 저는 무한도전 밖에 모르던 철부지였는데,, 여기 계시는 배우 분들은 10년 전부터 무대에서 열심히 연기를 해주셨네요,, 갑자기 뭔가 벅찬 이 마음,, (그래도 무한도전 최고🤍🤍🤍)


1막 공연-70분 / 인터미션-20분 / 2막 공연 80분


 저는 1층 객석의 14열 10번 대 초반에 앉았어요. 다들 익히 알고 계시듯 역시 블루스퀘어 1층 시야는 뻥 뚫려 있습니다. ㅎㅎ 정말 만족스러운 자리였어요.ㅎㅎㅎ 공연 중에 앞 쪽에서 누가 자꾸 머리를 흔들어서 봤더니 김문정 감독님이었더라고요.,,!ㅎㅎ  지휘하는 모습이 다 보일 정도로 시원한 시야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모니터 밑이라 다소 밝다고 느낄 수 있었는데 워낙 화려한 무대들이 많아 그렇게 크게 불편한 부분은 아니었어요.ㅎㅎ 

[출처] 멜론티켓

 사실 이지혜 배우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EMK는 청아하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여야만 뽑으시나요..ㅎㅎ  실력은 익히 들어왔지만 아무래도 논란이 있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관람했는데 너무 잘하셔서 초반부터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ㅎ 같이 동행했던 선생님은 이지혜 배우가 처음 연기 시작하실 때부터 눈여겨봐 왔다고 했는데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소름포인트가 한 두 군데가 아니였습니다. ㅎㅎ 특히 흰 드레스 입고 나왔을 때는 넋 놓고 쳐다보고 있었어요.ㅎㅎㅎ 킹키부츠에서 롤라가 꾸미지 않은 본래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받았던 충격과 비슷했어요.ㅎㅎ

[출처] 멜론티켓

 토드 역은 신성록 배우였습니다.ㅎ 공연 전에는 계속 카톡 개 이미지가 자꾸 생각났는데,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이더군요! 시원하게 뻗은 길쭉한 기럭지와 자태에 감탄하면서 저렇게 섹시한 죽음이 사랑한다 하면 당연히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ㅎㅎ 저음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ㅎㅎ 카톡 개 이미지는 사라졌어요,,ㅎㅎ

[출처] 멜론티켓

 루케니 역의 이지훈 배우는 제가 알던 '왜 하늘은' 오빠 맞나요,,?!  첫 등장에서 와, 믿고 봐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네.. 제가 부족했네요.. 그냥 믿고 봐도 되는 분이었군요.. ㅠㅠㅎㅎ능글맞은 대사도 과하지 않았고, 노래도 정말 정말 많이 연습하신 듯했습니다! 사실 엘리자벳도 엘리자벳이지만, 이번 공연에서 가장 임팩트가 컸던 건 루케니로 기억되네요.ㅎㅎ 2부 시작할 때 루케니가 관객석에서 등장하니 오른쪽 복도 좌석 사수하세요!ㅋㅋㅋ 아, 그리고 무대 양 끝 쪽에 루케니 잦은 출몰(?) 지역이니 가운데 석 놓치셔도 끝에서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합니다.ㅎㅎ 하나 아쉬웠던 것은 2부 등장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오는 데 그 이후로 마이크 위치가 바뀐 건지 대사가 잘 안들리더라고요.ㅠㅠ 넘버는 성량으로 충분히 커버가 돼서 문제없었습니다. ㅎㅎ

[출처] 멜론티켓

 프란츠 요제프 역의 민영기 배우! 얼마 전 웃는 남자에서는 든든한 아버지였는데,, 여기선 왜 이렇게 고구마가 되셨는지..ㅠㅠ 역시 민영기, 민영기 하나봅니다! 연기 너무 찰떡같이 하셔서 과몰입하게 된,, ㅎㅎ 대공비 소피의 그늘 아래에 줏대 없는 답답한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답니다..ㅎㅎㅎ 민영기 배우는 긴 말 필요 없이 민영기는 민영기다!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ㅎㅎ

 이번 공연을 통해서 역시나 느낀 것이 역시 EMK는 앙상블이 딴딴하다는 것이었어요. 앙상블들도 얼마나 노력했는지 빈 틈이 없었고, 무대는 정말 최고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며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저는 실제 불이 등장하는 공연은 처음 봤어요.ㅎㅎ 보통 모형 불로 불인 척하는 중~ 으로 봤는데 진짜 횃불이 활활 ㅎㅎ 무대가 넓다 보니 넓은 공간을 최대한 다 활용하면서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ㅎㅎ 좌석도 가깝고 해서 오페라글라스를 안 가져가려다가 챙겼는데, 올 하반기 들어 가장 잘 한 일 같네요.ㅎㅎ 이곳, 저곳 볼 것들이 정말 많아서 오페라글라스를 자주 사용해서 봤어요.ㅎㅎ 참, 오페라 글라스 대여는 빨리 소진된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 오페라글라스가 있어 대여는 잘 안 하는데, 공연 보러 가실 분들은 일찍 가서 먼저 대여하는 편이 좋을 거 같아요.ㅎㅎ

[출처] 보건복지상담센터 자살예방상담전화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잘 우는 편이 아닌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 두 방울 씩 흘리긴 하더라고요.ㅎㅎ 그런데 엘리자벳을 보면서 손수건이 필요했어요..ㅠㅠ 배우들의 연기 덕에 감정 몰입이 된 건지 마음 아픈 부분이 있었답니다..ㅠㅠ 엘리자벳을 짧게 표현하자면 '전국 어디서나 1393' ㅠㅠ 그리고 과잉보호와 애정결핍은 무서운 것ㅠㅠ 사랑이 넘치던 씨씨가 점점 어두워져 가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ㅠㅠ 다소 무거운 줄거리라 저도 기분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그래도 화려하고, 볼 것이 많아 끝나고 나오면서 금세 방끗! 웃으며 나왔답니다. ㅎㅎ

[출처]&nbsp;http://m.enuri.com/short/v4qx3

 이번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은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ㅎㅎ 허나, 앞에 계신 분들의 비매너적 행동이 살짝 불쾌했는데, 공연을 보러 갈 때마다 종종 경험하는 일이긴 하지만 공연장 안내해주시면서 시야 확보를 위해 등받이에 등을 대고 앉아달라고 하시죠. 물론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는 것이 힘든 일이긴 하지만 위의 이미지처럼 시야를 가리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ㅠㅠ 찐 공연 팬들은 같은 이유로 모자도 잘 안 쓰기도 한답니다. ㅎㅎ 그래서 한 번은 제 블로그에서 언급을 하고 싶었어요.ㅎㅎ 왜냐하면 제가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을 앞에 계신 분 때문에 놓쳤거든요..!ㅠㅠㅠ 넘버가 끝날 때만 살짝 움직이는 것으로도 충분히 배려하는 모습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알게 모르게 약속되어온 공연 문화나 매너에 대해서 저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지만 종종 알려드리겠습니다.ㅎㅎ 

 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이 음향에 대해서도 왕왕 말이 나오기도 하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는 이번에 관람하면서 1층은 괜찮다 생각했는데, 1층보다는 2층부터 소리가 먹어 음향이 안 좋다는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층에서 관람할 경우 양 끝에 앉아야 좀 더 나은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ㅎㅎ 뮤지컬 덕후인 지인의 피셜입니다. ㅎㅎㅎ 

 바쁜 와중에도, 금전적 여유가 넉넉지 않음에도 할인 쿠폰 덕에 좋은 공연 보고 온 것 같습니다. ㅎㅎ 아직 공연 기간이 남았으니 화려한 무대, 꽉 찬 무대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 합니다.ㅎㅎ 리뉴얼되기 전에 보고 오시는 것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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