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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전시

[전시: 에바 알머슨] 너무나 늦어버린 후기,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by 조이사이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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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에바 알머슨>
  • 기간 2022. 05. 13 ~ 2023. 03. 12 (전시 연장)
  • 10:00 ~ 18:00
  • 전쟁기념관

뒤늦은 전시 후기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반성합니다.ㅎㅎ

에바알머슨

 작년 말은 듣는 수업으로 인해서 전시를 정말 많이 봐야 했어요. 그중에서도 동기 선생님이 함께 보자고 해서, 보여주신!! 너무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었습니다. ㅎㅎ 바로 <에바 알머슨 특별전: 에바 알머슨 Andando>입니다. 저도 학부 때 작품을 좀 봤었기 때문에 전시를 자주 보러 다니긴  했지만, 당시 저는 예술학도 병(?)에 심취해 심오하고, 심각한 작품들을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에바 알머슨 작가의 작품을 많이 보진 않았었는데, 기분전환도 돕는 행복한 전시를 오랜만에 보고 와서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ㅎㅎ 지금은 용산 전쟁기념관에 붙은 저 현수막 그림도 바뀐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조금 늦게 포스팅하게 되었네용.ㅎㅎㅎ

에바 알머슨은 일상에서의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죠.ㅎㅎㅎ 이번 전시를 통해서 알게 된 Andando(안단도)는 스페인어로 '계속 걷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ㅎㅎ 잠시 힘든 일상 안에서 묵묵하게, 씩씩하게 걸으면 다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라고 해요.ㅎ

전시장 에티켓

 입구에는 전시장 에티켓이 적혀있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식음료, 음식물 반입 금지 당연하겠죠?ㅎㅎ  전시장 내에 사진 촬영은 불가하지만 포토존이 있어서 해당 구역에서는 촬영이 가능해요! 그리고 특히 이번 전시는 아이들과 오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위험할 수 있겠더라고요! 눈으로만 감상하고, 뛰지 않고 큰소리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당!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관람하고, 재입장은 당연히 불가하겠죠?ㅎㅎㅎ 간단한 전시장 에티켓이니 이것만 지켜줘도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거 같아요!ㅎㅎ

 이번 전시에서 메인이 되는 이미지로 전시의 시작을 알립니다.ㅎㅎ 가슴에서 시작하는 전시! 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더라고요ㅎㅎ 전시장 내부는 물론 찍을 수 없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휴식이나, 산책, 식사, 파티 등의 주제로 그림들이 가득했고, 이웃들과 함께 하는 모습, 이웃들의 모습 등을 다양하게 표현하여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에바 알머슨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그린 작품들에서 이 작가가 가족들로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가족들에게 그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ㅎㅎ 엉성해 보이기도 하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체이지만, 그 안에서 빼먹지 않은 디테일함을 볼 수 있는데, 동물들이나 다양한 패턴의 옷, 소파 등 에바 알머슨 작가의 엄청난 기술들을 볼 수 있었어요.ㅎㅎ 기술도 기술이지만 그림을 보는 내내 행복함이 넘쳤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화려한 색감들이 부조화롭지 않고, 잘 어울렸고, 정말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이렇게 맑고 청아한 색감을 나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ㅎㅎ 평면 작품뿐만 아니라 포토존은 설치 작품까지 있어서 다양하고 마치 키즈 카페 온 것처럼? 또는 놀이터를 온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포토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ㅎㅎ 여기서 어머니들이 아이들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ㅎㅎㅎㅎ

드로잉 작품과 영상까지 함께 볼 수 있었는데, 저는 이 드로잉이 마음에 들어 파우치와 마스킹테이프까지 사게 되었네요.ㅎㅎㅎ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ㅎㅎ

 게다가 에바 알머슨 작가는 한국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해요! 제주도에도 방문해서 그 기억에 대한 작업을 한 작품도 볼 수 있고, 한국어가 쓰인 작품도 있어요.ㅎㅎ 도자기로 된 작품도 있는데, 보다가 이건 분명 제주도와 연관되어 있군!! 하는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사실 사랑을 잘 모르고,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도 잘 모르고 지내왔어요.ㅠ 삶이 각박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주변을 돌아보지도 않고, 메마른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에바 알머슨 전시를 통해서 제 마음에서 사라져 가던 행복과 사랑의 감정이 자극되었습니다! 전시에서 저는 지금이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날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ㅎㅎ 

 관람 내내 행복하기만 했던, 궂은 날씨에도 미소가 끊이지 않게 했던 행복한 전시였습니다! 3월까지 연장하게 되었으니 늦기 전에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정말 추천합니다!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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