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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17

[한 주 기록] 6월 26일부터 7월 2일 간의 내 하루들 정리 6월 26일: 비 오는 날 오늘부터 장마 소식이 있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비 오는 것이 싫었다. 신발이 젖는 것도, 옷이 젖는 것도, 가방도 귀찮은데 우산을 챙겨야 하는 것도 나에겐 다 불평거리들이었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 오는 비만 좋아했다. 신기하게도 요즘은 그런 불평이 많이 사라졌다. 물론 짐이 많아지고 신발이 젖는 것은 좋지만은 않지만! 나이가 한 살 늘어가면서 사소한 불평거리가 줄어드는구나 싶었다. 오히려 비가 오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 좋았다. 뜨겁지 않아 좋았다. 엄마와 우산을 쓰며 더 가까이 있을 수 있어 좋았다. 외출하는 사람이 적은 지 카페에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마음이 차분해져 좋았다.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다. 내가 너무 이면만 보고 살아왔음을 최근 들어 많이 느낀다. 사람.. 2023. 7. 2.
[한 주 기록] 6월 19일부터 6월 25일 간의 내 하루들 정리 6월 19일: 오랜만에 나 홀로 집에 오늘 엄마가 야유회를 가셔서 새벽 일찍 일어나 배웅해 드렸다. 5시 30분에 일어나게 되었다. 출근하기 전에는 9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출근하면서부터 5시 20분이면 눈이 떠진다. 이러다 곧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ㅎㅎ 어릴 적 추억 때문인지 바다든 산이든 채집하고 구경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 그동안 왜 그렇게 필요 이상으로 다니시냐 타박하기도 하고 이해도 안 된다 했지만 이제는 점점 이해가 되고 응원해 드리지 못 한 과거가 죄송스럽기만 하다. 평생 자기의 삶이 없으셨다가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본인의 시간을 갖고 추억에 젖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내가 태어나 엄마와 지내면서 엄마는 봄나물이 나거나, 조개를 캘 시즌이 되면 잠.. 2023. 6. 25.
[한 주 기록] 6월 12일부터 6월 18일 간의 내 하루들 정리 6월 12일: 바쁜 하루! 오전에 수업하고 언어교육원에서 아직 교안을 받지 못 해 교안을 받으러 다녀왔다. 오늘 오전 수업 끝나고 카페 가서 공부하려 했는데 내일 수업을 위해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이 힘들긴 하나, 기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일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지금의 위치에서 일을 하는 것, 내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모두 나에게 당연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려고 한다. 나는 정말 부족하고 無의 존재에 가깝던 사람인데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많은 존중을 받게 되었다. 나의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것. 나쁘게 보려는 습관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 것. 대충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것을 노력하기로 하자. 하루하루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6월 13일: 건강 관리를 잘 하자! 오.. 2023. 6. 18.
[한 주 기록] 6월 5일부터 6월 11일 간의 내 하루들 정리 6월 5일: 평온한 하루 오늘은 영등포에서 수업이 있는 날이다. 두 번째 만난 학생들인데도 친근하고, 수업에 열심히 따라와 주는 모습이 한없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다. 벌써부터 학생들에게 애정이 생기다니!! 너무 감사했다. 학생들에게 내가 알려주고 싶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소통하다 보니 조금은 밀려 준비한 진도까지 못 했다..ㅎㅎ 일찍 근무하고 퇴근하니 1시였다. 이렇게 일찍 끝나 오후 시간을 즐길 수 있다니!!! 집에 와서 엄마와 점심 식사를 하고 엄마가 사무실 다시 가시는 길에 같이 시장을 갔다가 날이 너무 좋고 엄마도 기분 좋으신지 사무실에 들어가기 싫다 하셨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설빙 데이트를 즐겼다.ㅎㅎ 엄마와 자주 빙수를 먹진 않는데 엄마가 먼저 다음에 다시 와서 다른 맛도 먹자고 하셨다. 엄마..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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