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도 시대 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카야마의 당고
- 달지 않은 당고
- 당고: 100엔
- 고헤이 모찌: 300엔
다카야마 메인 거리를 걷다 보면 히다규와 당고를 드시면서 걷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출출하니 당고를 한번 도전했는데, 사실 저는 당고를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 ㅎㅎ 한국의 찹쌀떡의 식감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ㅎㅎ 그래도 일본에 온 김에 경험하자 해서 다카야마 산마치 전통거리에 위치한 <산진>에 가게 되었습니다.
작은 구멍가게처럼 가게가 운영 중이었는데 매장 내 앉아 먹는 곳도 있는 것 같았어요. 대부분 매장 밖 작은 의자에 앉아서 먹거나 걸어 다니면서 드셨습니다. 저도 구경하면서 먹을 겸 당고와 고헤이 모찌를 주문했어요. 당고는 100엔, 고헤이 모찌는 300엔입니다.
사실 그다지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일본 사람들 100이면 99명은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는데 여기는 무뚝뚝하게 일만 하시더라고요.ㅎㅎ 아마 관광지라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주문을 하면 바로 당고와 모찌를 준비해서 앞에 놓여 있는 진열대에 음식을 놔 주십니다.
당고와 고헤이 모찌가 나왔습니다. ㅎㅎ 사람들은 두 개를 골고루 다 사서 드시더라고요! 인기 있는 것 하나만 먹으려 했는데 모두 하나씩 들고 다니고 있어 두 개를 주문했어요.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도 나온 기억이 있는 고헤이 모찌입니다. 생긴 것은 마치 고등어 조림에 들어가 있는 무 같아서 이게 뭔가 싶었어요. ㅎㅎㅎ 살짝 달면서 짭조름한 간장 소스가 발라져 있는 간식거리입니다.
한 입을 베어 물면 아예 밥알갱이가 보이지 않는 떡이라 생각했지만 밥알갱이들이 살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완전한 떡의 모양이 아니라 신기했어요. 식감은 쫀득하거나 떡 같진 않았습니다. 살짝 푸석한 밥을 뭉쳐 놓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소스가 맛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당고보다는 고헤이 모찌가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당고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당고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조청이나 꿀이 묻어 있지 않고, 간장 소스가 발린 채로 구워진 것처럼 말라 있었습니다. 촉촉하거나 달지 않아요! 그래서 꽤 신기해 하며 먹었습니다. ㅎㅎ 짭짤한 가래떡을 구워서 먹는 것 같은 맛이었고, 가래떡만큼 쫄깃거리는 맛은 부족했습니다. ㅎㅎㅎ 저랑 친구 모두 고헤이 모찌가 더 맛있다고 느꼈어요.ㅎ
구글 리뷰를 보니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완전 추천하는 집은 아니지만 그냥 다카야마 산마치 거리를 걸으면서 심심풀이로 먹기엔 적당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ㅎㅎ
산마치 거리엔 히다규가 유명하니 뻥튀기 같은 것 위에 파는 히다규 스시를 드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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