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작성한 한국어 교사로 지원하는 모든 과정의 일기로 공개되는 날짜보다 앞 선 작성글들입니다. :-)
우당탕탕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는 저의 날들을 기대해 주세요:-)
졸업하고 상반기를 허송세월 보내버렸다. 다른 동기 선생님들은 이미 몇 군데를 지원해서 이미 근무 중인데 나만 아무 생각 없이, 일하려는 의지도 없이 시간만 보냈다. 엄마가 아프시다는 것을 핑계로.
채용을 확신하면서 지원하고 싶었던 학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원도 못 하게 되었고, 현실을 마주하며 다른 것을 찾아야 하나 고민만 했다. 그러던 와중에 마침내 어제 잊고 있었던 교원자격증을 받았다. 이걸 받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꿈꾸며 공부했는데 졸업하니 꿈도 사라지고,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대기만 했다. 가장 일하기 좋은 나이에 시작도 안 하고 뭐 하고 있는 거냐!
석사 시절 나의 단짝이 되어주던 선생님이 연락을 주셨다. 집 근처 대학교 추가 공고 떴으니 지원해 보라고. 석사 공부할 때에도 늘 도움만 주고, 힘만 주던 선생님이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언제나 긍정의 힘을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힘내서 부랴부랴 지원해 보았다.
마감 시간은 16:00 시작은 12:45 경. 이미 써둔 것들이 있으니 수정하고 지원해 보자. 강사 지원서 형식이 엉망이다. 작성하면서 화가 좀 났지만, 석사 때도 가장 흥미 있어하던 워드 작업 기술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음을 바꾸자. 부정적이고, 자꾸 나 스스로를 구석으로 몰아가는 못된 괴롭힘을 그만하자.
1차 합격 발표 후 25일이 면접 + 시연 강의. 기적을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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