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작성한 한국어 교사로 지원하는 모든 과정의 일기로 공개되는 날짜보다 이 전에 작성된 글들입니다. :-)
우당탕탕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는 저의 날들을 기대해 주세요:-)
어제 밤에 선배 선생님이 급한 공고를 올려 조건도 나쁘지 않고, 출퇴근하기도 나쁘지 않은 곳이라 바로 연락을 드렸다. 급한 채용건이라 빠르게 연결이 되었고, 오늘 아침에 연락을 받아 면접(?) 혹은 나를 파악하시는 시간(?) 을 갖고 왔다.
갑자기 사고가 생겨 선생님의 공석이 생겼고, 그 자리에 단기 근무로 내가 투입되게 된 것이다. 면접 시 시연 강의도 당연히 해야 하는데, 급한 상황이라 시강도 안 하고 채용이 되었다. 어제 불합격의 좌절 모드였는데, 너무나 갑자기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얼떨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왔다.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는데 한 번 더 울려서 받았더니, 어제 불합격하게 된 학교에서 내일 추가 면접이 있으니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 연락이 온 것이다. 난 어제 분명 백수였고, 점심 시간에는 근로자가 되었고, 갑자기 투잡러의 희망을 주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상반기 내내 백수 베짱이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분주해지는 환경과 갑작스럽게 마주하게 되었다. 이와중에 이렇게 내 백수 생활이 끝나는 것, 계획하고 있던 해외 여행 일정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 컸다. 덜 굶은 거지?
물론 아직 시연과 시연자료, 교안 작성들이 많이 남아있고, 면접도 바로 당장 내일이라 합격은 확신할 수 없으나 너무 감사한 기회이다. 교만한 마음 꺾고 겸손하게 감사하면서 남은 시간에 집중해서 내일 면접도 준비하자.
이 세상은 정말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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