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레이시아 학생들도 많고, 친구도 있어서 말레이시아에 잠시 방문했었습니다. 그때 한국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친구를 잠시 만나 친구의 도움으로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데리고 가 준 곳이 바로 오리지널 페낭 카유 나시 캔달입니다. 저희 학생들은 '캔달'이라고 하더라고요!ㅎㅎ 맥주를 마시거나 야식으로 말레이시안들이 자주 가는 인디안 무슬림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라 어디든 가게가 있다고 해요! 약간 말레이시아의 KFC나 졸리비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식당 입구에는 음식들이 있는 쇼케이스가 있고, 여기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고르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이 음식 말고 다른 걸 주문할거라 해서 구경을 열심히 했어요.ㅎㅎ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종교인들을 위한 음식들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도 분위기가 그럴싸하지요?ㅎㅎ
식당 안에도 자리는 많았지만 저희는 날씨도 좋아 야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깥이 더 시원하고 낭만도 넘쳤습니다. ㅎㅎ 식당에서 한국인은 저랑 같이 간 한국인 친구 단 둘 뿐이었어요!
테이블마다 메뉴판과 함께 벨이 있는데, 그 위에 큐알코드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말레이시아 식당 대부분이 큐알 코드로 접속해서 주문을 하는 건데 저는 이거 답답하더라고요.ㅎㅎ 느리기도 하고, 접속이 안 되거나 적용이 안 되기도 해서 답답했는데, 말레이시안 친구 덕분에 수월하게 주문했습니다. ㅎㅎ
음료 메뉴판이 있는데 여기에 영수증을 꽂아 둡니다. ㅎㅎ 친구가 주문해 준 것은 바로 이것들입니다. 세 가지 아이스 티와 매키 고랭, 로티 티슈, 치즈난을 먼저 시켰고, 나중에 Roti Canai 로티 차나이도 추가했습니다.
- Teh O Sejuk(아이스티): RM 3.5
- Teh O Limau Sejuk(레몬아이스티): RM 3.9
- Sirap Limau Sejuk(포도, 리치 아이스티): RM 3.9
- Maggi goreng: RM 8.0
- Roti tisu: RM 13.5
- Cheese Naan: RM 8.0
- Roti Canai: RM 8.0
여기서 Teh는 차라는 뜻이고, O는 설탕이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Sejuk은 Ice라는 뜻이니 참고하세요!:-) 총 43.25 링깃으로 거의 16,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이 모든 것을 샀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친구가 주문해 준 아이스티들입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상큼하니 아주 좋습니다. Sirap Limau Sejuk은 포도, 리치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거기에 감기약도 들어가는 곳도 있다고 해요. 몸이 안 좋을 때나 안정을 시킬 때 마시는 차라고 합니다. 그래서 감기약 같은 맛도 좀 나는 것 같더라고요.ㅎㅎ
1. 로티 티슈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바로 로티 티슈입니다. 로티 티슈를 가져오면 테이블에 눕혀 주는데 눕기 전에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잠시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 음식이 정말 궁금했는데 먹는 곳을 못 찾았어요. 친구 덕분에 먹게 되었습니다. 바로 로티 티슈! 독박투어에서 인당으로 주문해 엄청 웃었던 장면이 있는데 저도 드디어 주문을 했습니다. ㅎㅎ 밀가루 반죽에 설탕을 묻혀 구운 난인데 밥같이 먹는다고도 합니다. 저랑 한국인 친구는 영화 볼 때 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밥 대용이라 해서 머쓱해졌어요.ㅎㅎ
윗부분은 빵처럼 즐길 수 있다면 밑에 부분으로 갈수록 설탕이 많이 묻고 바삭해서 누룽지처럼 혹은 과자처럼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ㅎ 역시 밑에 부분에 달달한 것이 많으니 맛있더라고요.ㅎㅎ
2. 치즈난
다음은 치즈난입니다. 밀가루 사이에 치즈가 들어간 난인데요, 짭조름하고 담백해 또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옆에 나오는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술안주가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술을 못해서 생각만 했습니다.ㅎㅎ
3. 매키 고랭
그리고 라면 요리인 매키 고랭입니다. 나시고랭과 비슷한 라면요리인데요, 계란을 풀어 볶아 만든 볶음 라면입니다. 촉촉하진 않아 꾸덕꾸덕한데 저는 이 꾸덕함을 좋아합니다.ㅎㅎ 라임을 함께 곁들이면 느끼하지 않고 동남아에서 즐길 수 있는 특유의 맛과 향이 전해집니다.ㅎㅎ
4. 로티 자나이
마지막으로 추가 주문한 로티 차나이입니다. 페스츄리같이 겹겹으로 만들어진 난인데요, 바삭한 겉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난의 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적당히 단짠을 느낄 수 있는 담백한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로티 자나이가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에요.ㅎㅎ
야외에서 먹으면 이렇게 음악 공연인지 버스킹인지도 하는데 꽤 오래 하시더라고요.ㅎㅎ 다 끝나면 후원금도 받으시니 참고하세요.ㅎㅎㅎ
말레이시아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현지 맛집을 다녀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인들이 전혀 없어 한국어 메뉴판이나 영어 메뉴판도 없었어요. 친구가 없었다면 주문을 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ㅎㅎ
다른 말레이시아 학생들도 캔달을 많이 추천해 줬는데 많은 지점들이 있으니 말레이시아 가신다면 참고하고 가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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