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맛집: 만냥하우스] 대학생 시절 감성 떠오르는 연대 근처 노포 / 메추리알떡볶이, 김밥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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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 근처 자취생들은 다 아는 <만냥하우스>
• 영업 시간_ 월~토 17:00~새벽02:00 / 일 17:00~새벽01:00
•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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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동네에 가보고 싶은데 가보지 못했던 곳이 많아요.ㅎㅎ 신촌에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갈 수 없는 식당들은 포기하곤 했어요.ㅠㅠ 신촌의 혼밥러들 저랑 같이 식사하실래요?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저의 영혼의 먹짝 먹선생님이 놀러 오셔서 그동안 벼르고 있던 신촌 만냥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ㅎㅎ

 노포 느낌이 물씬 나죠?!ㅎㅎㅎ 빨간 파라솔 옆에 천막이 쳐져 있는데 가을만 되면 꼭 밖에 앉아 먹으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요즘 신고가 많이 들어와서 외부 식사는 될 수 있음 못 하게 하신다고 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저희는 식당 안에서 식사했는데 제가 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밖에도 손님들 많으시더라고요.ㅎㅎ 

 식당 입구에 주방이 있어요.ㅎㅎ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에서 바로 요리를 해주십니다. ㅎㅎ 반지하라고 볼 수 있겠죠? 테이블은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 층고가 살짝 낮아 정말 옛날 감성이 물씬 풍겼어요.ㅎㅎ 학부 때 자주 가던 호프집도 이렇게 생겼었는데 없어져 버려서 가끔 그리웠거든요.ㅎㅎ

 벽에 낙서는 대학가 주변 호프집의 시그니쳐죠! 많은 분들이 추억과 함께 이곳을 다녀왔더라고요.ㅎㅎ 저도 매직을 좀 챙겨갈 걸 그랬어요.ㅠㅎㅎㅎ 낙서 하나하나에 추억들이 담겨 있겠죠?ㅎㅎ

 가장 중요한 메뉴판입니다.ㅎㅎ 저희는 메추리알 떡볶이, 김밥전을 주문했어요!ㅎㅎ 앞접시랑 수저, 물티슈는 입구 쪽에 있으니 셀프로 챙기면 됩니다. ㅎㅎ

 노포에서는 알코올이 국룰이라긴 하지만.. 저의 먹짝은 운전을 해야 했고, 저는 알코올 멍청이라 주류 대신 음료를 주문했어요.ㅎㅎ 저희 먹선생님은 소맥 대신 사콜을 섞으셔서 과료할 뻔했지 뭐예요..ㅎㅎ 술, 물, 음료는 셀프니 참고하세요!ㅎㅎ

주문을 마치면 김치, 단무지 그리고 어묵 국물을 주세요.ㅎㅎ 심심하니 어묵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ㅎㅎ 

 어묵탕이 다 먹어갈 때쯤에 김밥전이 나옵니다. ㅎㅎ 어릴 때 소풍 다녀오면 다음 날 아침 메뉴는 늘 김밥 전이었던 거 다들 공감되지 않으신가요?ㅎㅎㅎ 저희 엄마도 냉장고에 김밥이 있으면 늘 김밥전을 해주셨는데,ㅎㅎ 그때의 그 맛이 기억나더군요.ㅎㅎ

 그리고 메추리알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ㅎㅎ 메추리알 정말 많은 거 보이시나요?ㅎㅎㅎ 떡은 쌀떡인 줄 알았는데 밀떡이란 말도 있어서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어요..ㅠ 아시는 분 계신가요?ㅠㅎㅎ 어묵 종류도 다양했어요.ㅎㅎ 햄이 들어간 어묵뿐만 아니라 맛살이 들어가 있는 어묵도 있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ㅎㅎ 떡볶이에 들어간 양배추도 좋아하는데 양배추도 있어서 신나게 먹었답니다. ㅎㅎㅎ

 양이 정말 푸짐하죠?ㅎㅎ 요즘 떡볶이야 맛있지만 한 번 샀다 하면 2만 원이 되는데 만냥하우스에서는 만원으로 이 정도의 양을 먹을 수 있었어요.ㅎㅎ 이 동네 학생들에게 가성비 좋은, 인심 좋은 노포로 유명한 이유가 있겠죠?ㅎㅎ 

 저희 먹 선생님은 떡볶이 국물 찍은 김밥전에 어묵 올리고, 김치까지 싸서 드시더군요.ㅎㅎ 자랑스러운 나의 먹짝ㅎㅎㅎ 저도 먹는 거 열심히 배웠네요.ㅎㅎ 이렇게도 한번 드셔 보세요.ㅎㅎㅎ 

 거의 다 먹고 나서도 더 머물고 싶어 더 주문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ㅎㅎ 아마 술이 있었다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거예요.ㅎㅎㅎ 그게 노포의 매력이겠죠? ㅎㅎㅎ

 저희는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사람이 없이 조용하게 먹었는데, 앞에 지나갈 때마다 늘 만석이라 북적거리고, 지나만 와도 시끌시끌하더라고요.ㅎㅎ 많은 양과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주는 듯합니다. ㅎㅎㅎ 역시 학교 앞 노포가 최고인 듯합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대학생이 된 기분이 된 것 같았습니다. ㅎㅎ 메추리알 떡볶이, 김밥전 말고도 계란탕이나 잔치국수도 유명하니 도전해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ㅎㅎㅎ

노포 좋아하시는 분들, 가성비 찾는 분들, 대학생 시절 그리우신 분들께 추천해드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