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생각지 못 한 산책
잠시 볼 일이 있어 오빠네 동네 갔다가 집까지 걷게 되었다. 예전에 살던 동네도 지나치게 되었다. 여전히 그대로인 곳들도 있고, 예전엔 없던 것들도 많이 생겼다. 학창 시절에 입시 준비에만 매진하며 동네에 정도 붙이지 않고, 집-학교-학원만 반복했던지라 동네에 정이 없다고 생각했다. 맞다. 그 동네에 대해서 정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좋은 대학만 가면 될 줄 알았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 그때와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러면 지금의 나도 다른 내가 아닐까?
5월 16일: 언박싱 데이
받은 선물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했다! 늘 부족하고 부족한데 매년 챙겨주는 분들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잘해야지!! 얼른 와 줘라 내 선물들 ㅎㅎㅎ
다른 일을 병행하더라도 블로그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것 저것 다시 공부를 시작해 봤다. 용어도 그렇고 왜 이리 어려운지!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보자! Keep going!!
5월 17일: 피곤함이 찌든 날
엄마 병원 가는 날이라 새벽에 일어나 다녀왔다.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고 예민했다. 돌아 오는 길에 운전을 하는데 안경을 쓰고 하는 운전은 처음이라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운전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처음으로 집 건물에 주차 성공!
그래도 엄마가 호전되어서 다행이다. 예민하다고 특히 엄마에게 함부로 하지 말자. 엄마는 나에게 함부로 대우 받을 존재가 아니다. 기분대로 행동하는 유아적인 행동은 옳지 못 하다. 나의 예민함에 오는 행동도, 피곤이 쉽게 오는 건강 관리도 내 책임이다. 내 책임을 엄마에게 분풀이하지 말자.
5월 18일: 분명 일찍 일어나서 하는 일 없이 정리만 했는데 하루가 다 갔다. 택배 받고, 도시가스 점검한 게 전부인데... 시간아 천천히 가 줘..ㅠㅠ 오랜만에 안 쓰는 물건을 정리했다. 당근에도 올렸는데 하나 둘 팔리는 게 재미있다.ㅎㅎ 그리고 혠니 퇴근길에 동네에 와서 저녁을 같이 먹기! ㅎㅎ 얼른 여행 가고 싶다!
5월 19일: M 오빠네 가기
오늘 우리 조카 G이 보러 왔다. ㅎㅎ R 언니가 언제든 오라고 늘 초대해줘서 맘 편히 왔다. ㅎㅎ 누구보다 더 친하게 지내는 너무 소중한 사촌 올케언니.ㅎㅎ 언니가 들어온 후로 가족들이 더 화기애애하고, 나랑 M 오빠 사이도 좋아지고, 언니가 모두에게 긍정파워를 준다.ㅎㅎ 심지어 시고모까지 불러 같이 놀고 주무시다 가라는 시조카며느리이다. ㅎㅎ 무엇보다 같이 고민해 주는 가족이 생겨서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ㅎ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우리 조카 G이도 너무 착하고, 웃기고, 귀엽고 혼자 다 한다.ㅎㅎㅎ 하루 자고 내일도 시골 가기! g야 고모가 힘닿는 날까지 안아줄게!ㅎㅎ 만나면 가장 최고의 것만 주려는 맘 착한 언니 덕분에 냉면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치킨도 먹고, 족발도 먹고, 보쌈도 먹고, 짬뽕탕도 먹고, 깐풍새우도 먹고..ㅎㅎㅎ 잘 먹고 잘 쉬었다!ㅎㅎ 언니가 생겨서 너무 좋다.ㅎㅎㅎ 슬램덩크 재미없었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을 뿐.. 그렇지만 괜찮아요. 언니.. 취향 존중해여..ㅎㅎ
5월 20일: 시골 다녀오기!
M 오빠네서 엄마랑 하루 같이 자고 시골로 바로 다녀왔다. 상추, 시금치가 꽃처럼 자라났다고 삼겹살 파티하게 오라고 하셨다. ㅎㅎ 오늘도 내가 운전을 하고 주차도 했다.ㅎㅎ 여기저기서 동정의 시선을 받았다.. 초보 운전 딱지 붙이고 오기 힘들지 않았냐는 위로의 말도 듣고, 주차 연습하는데 대신 주차해 줘도 되냐는 친절도 받았다.. 가.. 감사하지만.. 머쓱합니다..ㅎㅎ 오늘 점심에는 상추 먹기 위해 먹은 삼겹살을 먹게 된 것도 있는데, 저녁에는 시금치를 먹기 위해 김밥, 잡채, 시금치 계란탕도 먹었다..ㅎㅎㅎ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지만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하루종일 우리 G랑 같이 신나게 놀아줬다. 어제오늘 우리 G랑 많이 놀고, 알차고 화목한 하루를 보냈다. ㅎㅎ
5월 21일: HR만나기
오랜만에 HR와 만나 망원동에 갔다. 원래 계획은 망원 시장에서 음식 사서 한강 가려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한강은 포기하고 망원동에서 놀았다. 그렇지만 오늘도 행운요정이 함께해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배불러서 결국 한강까지 산책하고 ㅎㅎㅎ HR는 어학원에서 뒤늦게 만나 연락하는 몇 없는 한국인 친구이다.ㅎㅎ 나보다 어리지만 똑 부러지고, 나보다 어른스러울 때도 많다. ㅎㅎ 오랜만에 만나도 정말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편안한 내 친구 HR.ㅎㅎ 많은 걸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다!ㅎ 우리 둘 다 잘 돼서 좋은 소식으로 만나자잉..ㅎㅎ 넌 이미 좋은 소식 임박이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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