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리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난 라자냐 맛집 <라구식당>
- 영업 시간_11:30~21:00
- 쉬는 시간_ 월-금 15:00~17:00 / 토, 일 15:00~16:00
제가 가르친 이태리 학생 중에서 다른 이태리 학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다녀온 식당을 제게 다시 추천을 해 줬습니다. 이태리에서 먹는 맛과 비슷하다고 해서 바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신촌 아웃백 뒷길로 쭉 가시면 찾으실 수 있는데 '이런 데에 식당이 있어..?' 할 때쯤에 발견하게 됩니다.
라구는 소고기와 채소와 와인을 넣고 함께 끓여 만든 이태리 가정식 소스라고 하는데 이 식당에서는 5시간 이상 끓인 라구 소스로 만든 라구 파스타와 라자냐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주방이 보이는 오픈 키친을 기준으로 'ㅁ'자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테이블이 꽤나 많습니다. 저는 가장 구석 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주문을 할 때 물과 접시를 가져다 주시고, 테이블 한쪽에 보면 타바스코 소스와 파마산 치즈도 있어 취향껏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클과 할라피뇨가 필요할 시 벽에 붙어 있는 벨을 눌러 요청하시면 돼요!
메뉴는 단촐합니다. 라구파스타와 라자냐 두 가지가 메인 매뉴이자 유이한 메뉴이고요, 샐러드, 빵으로 사이드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당연히 라자냐와 라구 파스타를 주문했고, 상그리아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적당한 알코올 기운에 향긋한 과일향으로 가볍게 즐기기 아주 좋았습니다.
라구 파스타와 라자냐입니다. 단촐하게 한 접시 씩 나와 허전해 보이긴 하지만 맛을 보면 허전하지 않습니다. ㅎㅎ 그리고 피클을 주문하면 작은 종지에 함께 가져다 주십니다.
1. 라구 파스타: 16,000원
먼저 라구 파스타는 파스타 면 위에 간 소고기와 채소, 와인을 오랜시간 끊여 만든 소스가 올라간 요리입니다. 이 식당은 하루 5시간 이상 끓인 라구 소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정성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소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잘 익은 파스타 면에 고기향과 토마토향이 풍부한 소스가 기분을 좋게 바꿔 주더라고요.ㅎㅎ 탁한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토마토소스와 잘 어울려서 그런지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라자냐: 17,000원
다음은 라자냐입니다. 얇고 넓은 파스타면에 소스를 층층이 쌓아 치즈로 마무리한 음식인데요, 저희 이탈리아 학생이 한국에서 이태리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이 식당에 와서 라자냐를 꼭 먹는다고 합니다. ㅎㅎ 이태리에서 먹는 맛과 같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라자냐를 추천해 줬어요. 이태리에서 온 유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얇은 면 위로 고기가 듬뿍 들어간 소스가 담백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데요,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면이 입맛에 딱 좋았습니다. 거기에 치즈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느끼할 수 있으나 고소하면서 면과 소스를 한 번에 감싸주고 있어 하나의 맛으로 응집시켜 줍니다.
추천받아 간 곳인데 정말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정성스러운 음식도 한가득 먹어 충분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충분히 포만감도 느꼈고, 한 끼 하기 좋은 식사였어요.
소개팅하시는 분들도 봤고, 데이트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분위기가 좋아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다만 손님이 꽤 많고, 웨이팅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신촌 라구식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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